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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전음악

우리나라 고전음악 민요 아리랑

by 짱똘이다 2023.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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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대한민국의 아리랑은 2012년 12월 5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었다. 또한 2014년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아리랑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었다. 
남과 북의 아리랑이 모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것으로 아리랑은 마침내 명실상부 세계인의 노래가 되었다.

정선에서공연한 정선아리랑 (출처 프레시안)

 

아리랑의 어원과 3대 아리랑

민간에서 구전되어 온 것들이 대게 그렇듯이 아리랑의 어원은 불분명하며, 여러 가지 설만 분분할 뿐 확정된 이론은 없다.
그중 하나의 설에서는 '아리다'를 어원으로 보는 설인데, 이는 "앓다"에서 "-이-"가 붙어서 형용사로 굳어진 것으로 보는 것으로, 현대에는 속앓이, 가슴앓이 등의 형태로 남아 있다.  두 번째 설로는 한자어 어원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한자를 음차한 것이다. 이를테면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울 증설할 때, 부역꾼들이 고향을 떠나며 "나는 님과 이별한다"라고 해서 "아리낭",  당백전 발행으로 원성이 자자하여 차라리 "내 귀가 멀었다"하여 "아이농" 이런 식이다. 세 번째로는 밀양아리랑 전설의 주인공인 아랑을 애도한 아랑전설에서 유래했다는 설, 네 번째로는 신라시대 박혁거세의 아내 알영부인을 찬미한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 등이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몇 가지 설들이 더 존재하나 정설로 굳어진 것은 없다.
아리랑의 어원이 다양한 것과 같이 우리 민속음악인 민요 아리랑은 그 지역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지역에 따라 가사와 리듬이 다른 아리랑이 50여 종류고, 그 수로는 3,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우리나라 3대 아리랑 <정선 아리랑>, <밀양 아리랑>, <진도 아리랑>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정선아리랑>은 한반도의 중동부 산간지역인 강원도의 대표적인 민요로 <진도아리랑>이나 <밀양아리랑>과 비교해 볼 때 느리고 단조롭게 불리는데, 이는 장식음이 발달되어 있지 않고, 최고음과 최저음의 차이가 작아서 선율변화가 작기 때문이다.
<밀양 아리랑>은 경상도의 대표적인 통속민요로, 밀양지방에서 발생된 노래라는 설이 있는데, 서울지방의 <아롱타령>에서 파생되어 밀양에서 불리게 되면서, 서울의 음악과 경상도 음악이 혼재되어 있다. 곡의 분위기는 매우 경쾌하고 씩씩한 느낌을 준다.
<진도 아리랑>은 19세기말~20세기 초 한반도 서남부지역인 전라도에서 <남도아리랑>이라 불린 노래가 변형된 것이라는 설이 있다. 진도아리랑은 육자배기토리로 되어 있으나 본디 전문가가 부르는 통속민요로 만들어진 곡인 이유로, 일반적인 향토민요와는 달리 음역대가 넓다.

맺으며

 보통은 19세기 중반 이후로 생겨났을 것으로 보는 아리랑은 민요라는 특성상 누가 언제 어디서 시작한 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구전으로 현대까지 전해오고 있다.
아리랑은 때로는 멀리 떠나는 님을 기다리는 슬픈 가락으로, 일제강점기에는 저항의 정신으로, 독재시대에는 민주화의 정신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한마음 한뜻으로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의 마음으로,  시대의  정신과 함께  변주해 나가면서 우리 민족의 시대정신을 웅변해 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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