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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전음악

한국 고전음악의 악기들 장구, 북, 꽹과리, 징

by 짱똘이다 2023.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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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전음악은 한반도의 역사가 이어져 온 긴 세월만큼의 다양합니다. 그중에서도 예전부터 우리 음악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타악기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북,장구,쾡과리,징 이미지

 

한국고전음악 악기 장구와 북

 

우리나라 악기은 그 종류가 아주 다양하다. 음률을 가지고 하나의 악기로 독립된 연주가 가능한 것들도 있고, 다른 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할 때 반주악기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장구와 북이 그 대표적인 악기인데, 서양음악에서 쓰이는 반주기인 피아노가 일정한 음높이와 소리를 가지는데 비해 장구와 북은 박자와 장단만을 가진다. 이 점이 연주자에게 좀 더 창의적인 연주가 가능토록 하는 점이다. 박자와 장단만이 있다고 해서 단순하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연주자의 자율성이 강조되기 때문에 음의 고저, 장단, 연주자의 구분가 음악적 특생 등 모든 것을 다 관통해야 하는 연주자의 능력이 더욱 요구된다. 

 

장구는 한국 음악의 중요한 악기 중 하나로, 역사적으로 이미 삼국시대부터 사용된 악기입니다. 이들은 오동나무로 만든 통과 가죽으로 연주되며, 통의 왼쪽과 오른쪽을 북편과 채편이라 한다. 북편은 가죽이 두꺼워 저음이 나고, 채편은  얇은 가죽으로 맑은 고음이 난다. 양쪽을 다르게 쳐서 음색의 변화를 조절합니다. 장구의 연주는 음악의 분위기와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하며 풍물놀이나 사물놀이에서는 가락을 치는 독립된 악기로 사용되어 이때는 반주악기라고 사용할 수는 없다.

 

북은 판소리 반주에 쓰이는 소리북과 풍물놀이 등에 사용되는 풍물북이 있다. 마찬가지로 풍물놀이 북은 가락을 치는 독립된 악기로 보고, 소리북만을 반주용 북으로 본다. 북은 가죽 부분 북통 부분 가리지 않고 모두 소리를 내는 곳이며, 소리북은 태취타에도 사용된다.

 

한국고전음악 악기 꽹과리와 징

국악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타악기로는 꽹과리와 징이 있는데, 이 중 꽹과리는 그 소리가 가히 동급최강이다. 특히 풍물놀이나 사물놀이에서는 상쇠라는 우두머리가 꽹과리를 치면서 지휘자역할을 한다. 상쇠의 꽹과리 소리에 따라 장단이 느려지기도, 빨라지기도 한다. 

꽹과리는 그 생김새도 매우 단조로워, 본채와 단단한 나무를 둥글게 깎아 끼운 채로 이뤄지는데, 본채를 쥔 손가락 전체를 한꺼번에 붙이다가 몇 개 만 붙이다가, 다 떼기도 하면서 채를 쳐 다채로운 소리를 만들어낸다. 원래는 궁중재례악이나 정대업 연주에 사용했다고 하나, 오늘날 풍물에서 자주 보는 악기로만 생각해서인지 특이하게 느껴진다. 

 

징도 원래는 군대에서 사용한 악기였다. 대금, 금징, 금, 구취징 등 여러 이름으로 쓰였으나, 지금은 징으로만 불린다.

대취타, 풍물놀이, 사물놀이, 불교음악, 무속음악을 다 가리지 않고 사용되며, 각 장단의 첫 박을 확실하게 짚어 음악의 리듬과 흐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맺으며

한국전통음악의 장구, 북, 꽹과리, 징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사용되는 타악기이다. 서양의 악기와 다르게 음의 높낮이를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소리의 장단과 강약, 음의 고저, 박자만으로 음악을 연주한다.  언뜻 생각하기에 악기로서는 부족해 보이는 이 특징들은 사실  우리 고전음악을 더 완벽하게 수행하게 한다.  소리의 장단, 강약, 고저, 박자만으로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연주하는 음악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간단하기 그지없는 꽹과리가 손가락과 채 만으로 현란한 소리를 내고, 전체 음악판을 조율하는 것만 봐도 우리 고전 악기가 연주자의 역량을 최고조로 발현시키는, 얼마나 아름답고 훌륭한 악기인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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